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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철역 장애인 접근성 크게 떨어져

뉴욕 전철 시스템의 장애인 접근성이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애인 권리 침해를 이유로 한 소송에 처한 시정부가 부랴부랴 신속한 설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뉴욕시 472개 전철역 중에서 126개 역에만 장애인이 전철을 이용하기 위한 필수 시설인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설치돼 있다. 전체의 26.7% 꼴이다.     외곽지역의 경우 10개역 중 1개꼴로 이런 시설이 설치돼 있어 전철을 이용하지 못하고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택하는 장애인들이 많다.     22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장애인 권리 침해를 이유로 제기된 2건의 소송에 대한 합의의 일환으로 대규모 투자를 앞당겨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설치를 서두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55년까지 전체 전철역 중 95%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완비될 예정이다. 장애인 접근을 위한 시설물 설치는 단계적으로 이뤄지는데 2035년까지 85개, 2045년까지 90개, 2055년까지 90개역에 추가된다. 이 시설물은 짐이 많은 사람, 유모차를 끌고 가는 부모, 노약자 등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7년 장애인 시민단체 ‘디스에이블드 인 액션’과 ‘브루클린 독립센터’는 대중교통 시스템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것은 인권법 위반이라면서 뉴욕주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990년 장애인법(ADA)이 통과되면서 1993년 이후 건설되는 모든 공공시설물의 경우 장애인 접근 시설의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보다 훨씬 이전에 만들어진 뉴욕 전철의 경우 2020년까지 100개 전철역에 시설물을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했지만 전체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더 빨리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장애인 시설물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시행을 위해서 우선 2024년까지 52억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지만 재정 압박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번 투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미 재정난에 처한 교통당국에 추가 부담을 주는 것을 분명하다. 교통 현대화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됐던 맨해튼 교통혼잡료 시행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 등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대중교통 시스템의 경우 장애인 접근 시설이 완비돼 있다. 뉴욕과 비슷하게 오래된 보스턴, 필라델피아, 시카고 전철 역의 경우도 3분의 2 이상이 장애인법 표준을 준수하고 있다. 장은주 기자전철역 접근성 뉴욕 전철역 장애인 접근성 장애인 시설물

2022-06-22

뉴욕 전철역 거주 노숙인 350여명

뉴욕 전철역에 거주하는 노숙인이 3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달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철 터널에 29개 이상, 전철역 내에 89개 이상의 노숙인이 만들어 놓은 캠프가 있고, 전철에서 살다시피 하는 노숙인은 최소 35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인이 만들어 놓은 캠프는 침낭이나 박스, 스티로폼 등을 이용한 구조물이 많고 옷가지나 먹거리를 늘어놓는 등 다양했다.     또, 작년 한해동안 전철 선로에 무단으로 사람이 침입한 사건이 총 1267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생한 사건중 200건이 기차에 치이는 사고로 68명이 사망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전철을 이용하는 승객수는 급감한 반면 노숙인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또 노숙인 수 증가가 전철 내 안전사고 증가와도 연관이 돼 있다는 파악이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철은 집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각종 사고 대응을 위해서 감시카메라를 확충하고 선로 위 사람을 감지하는 첨단장비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선로 무단 침입의 원인을 찾기 위해 MTA가 지난달 160건의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선로 침입의 절반 정도는 선로에 떨어진 물건을 줍기 위한 등의 사유로 인한 자발적 칩입이었다. 또, 나머지 절반이 정신건강 이상이나 약물 중독, 만취로 인한 선로 침입이나 미끄러짐 같은 사고, 다른 사람에 의해 밀쳐지는 경우 등이었다. 전체의 4분의 1은 자살 시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로 무단 침입 사례가 가장 많은 역은 맨해튼 W4스트리트역이었고, 타임스스퀘어역·125스트리트역·포트오소리티버스터미널역·유니온스퀘어역·펜스테이션역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인 전철역 뉴욕 전철역 이상 전철역 반면 노숙인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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